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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자금대출: 중소기업취업청년 대출 진행 후기 3_ 은행에 가다
    MONEY/금융&재테크 후기 2019. 5. 25. 11:36

     

     

    사립학교 직원(교육공무직)은 중소기업 취업자에 해당할까?

     

     

    지난 포스팅에서는 

    주택도시기금에서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세자금대출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을 다루었다. 

     

    은행에 가져가야하는 서류를 모두 구비한 뒤에는

    어떤 은행으로 갈지를 정해야 한다. 

     

    어떤 은행으로 가야할까?

    주거래은행? 집에서 가까운 은행? 회사에서 가까운 은행?

     

    정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우선 내가 경험했을 때, 내 주관적으로 느낀 은행을 정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1. 은행 정하기

     

    내가 은행을 선정할 때 고민한 곳은 세 곳이었다.

     

     

    1) 주거래은행(월급 이체 은행) - 국민은행

    2) 회사에서 가까운 기존 거래 은행 - 기업은행

    3) 국임/공임 카페에서 추천한 은행 - 우리은행(행복주택 인근 지점)

     

     

     

    우선 1) 국민은행

       + 회사/현재 거주지에서 도보 10분 거리

       + 주거래은행    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 사람이 너무 많음

       - 그래서 바쁘고 불친절할 확률 높음 

    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2) 기업은행

       + 회사 도보 5분, 현 거주지 도보 20분 거리

       + 통장 보유(계좌 신설 불필요)

       + 상대적으로 한산해서 대기시간이 짧음

       + 경험해본바 직원분들이 친절했음  이라는 장점과

     

        - 국임/공임카페에서 후기 찾기 어려웠음

    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3) 우리은행(행복주택 인근 지점)은

       + 버팀목 등 정부 제공 대출상품을 적극적으로 다룬다는 후기(카페) 다수 봄

       + 입주할 행복주택 입주자 카페에서 업무 협조 얻은 상태

          따라서 상품에 대한 이해도 높을 가능성    이라는 장점과

     

        - 직장 및 현거주지와 50분 거리

    라는 단점이 있었다.

     

     

    세 은행 중 국민은행은 진작에 제외시켰다.

    버팀목 대출 등 국가에서 운영하는 대출상품은 은행원의 실적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고,

    대출 상품 정보 및 조건 변동이 잦은 편이라 행원이 친절하고 여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직장 근처 기업은행과 입주 예정 주택 근처 우리은행 중 정말 많은 고민을 했는데,

    결국은 기업은행으로 향했다.

     

    '거리'가 가깝고 '친절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2. 기업은행 방문

     

     

     

    사업자등록증사본, 주업종코드 확인서,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이력 내역서,

    그리고 행복주택 계약서를 준비해서 은행에 방문했다.

     

    오전에 방문하기도 했지만, 워낙 한산해서 대기 없이 대출상담 창구에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중소기업 전세자금대출을 받으려고 하는데, 대상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왔다'라고

    말하였고 준비해온 서류를 제출했다. 

     

    아니나 다를까, 고개를 갸웃거리며 '학교인데 중소기업에 해당이 되나?'라는 반응.

     

     

    나는

    "사립학교여서 사업자등록번호, 법인번호가 있어서 해당되는지 궁금하다.",

    "주택도시기금 홈페이지에서 법인번호를 조회했는데 '충족'된다고 나왔다"

    고 말했다.

     

     

    그 결과가 확실하지 않다는 말은 굳이 안 함.

    일단 조회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야 확인을 제대로 해줄 것 같았다.

    그리고 그렇게 하길 잘한 것 같다.

     

    서류에 문제가 몇 가지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주업종코드 확인서에는 주업종코드를 알기 위해 출력하는 것이다.

    대출 가능한 기업인지 조회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홈텍스에서 조회를 했을 때, 주업종코드 항목이 공란이었다.

    사실 프린트한 것을 받아 들었을 때 '아, 망했다' 싶었지만 혹시 모른다며 우선 가져가 본 것이어서

    별로 당황하지는 않았다. 

     

    당연히 담당자는 당황했고,

    (학교가 해당이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주업종 코드란도 비어있으니)

    담당자가 다른 행원들에게 '해당사항이 없어서 안 뜨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는데

    다행히 다른 담당자가 '해당되는 경우에도 안 뜨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확한 건 문의해서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말해주었다. 

     

    결국 담당자가 주택도시기금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전화가 바로 연결될 리가 없었고

    내 핸드폰 번호를 남겨두면 확인해본 뒤 알려주기로 한 뒤 은행을 나왔다.

    불가능하다고 할 경우 버팀목 대출을 진행하겠다는 말도 남겼다.

     

    그리고 사무실에 돌아온 뒤,

     

    '가능하다네요! 상담해야 하니 한 번 더 방문해주세요'

     

    라는 전화를 받았다.

    (침착하게 상담 약속시간을 정했지만, 전화 끊고 육성으로 환호함)

     

     


     

    사실 지나고 보니 별거 아닌데(대출 가능하다는 건 별거지만)

    은행에서 가능 여부를 상담받을 때 얼마나 긴장했는지

    입이 바짝바짝 말랐다.

     

    물론 어떻게 보면, 금리 2.4%와 1.2%는 정말 큰 차이이기 때문에

    당연히 긴장할 수밖에 없기도 하지만.

     

    어쨌건, 결과적으로는 은행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한적하니 여유가 있고 친절할 것 같다

    : 실제로 한적했고, 여유가 있었다.

    담당자가 엄청 친절해서 기분이 좋을 정도인 분은 아니었지만(무뚝뚝에 가까우셨음),

    다른 대출 상담자가 없다 보니 대출 상담 은행원끼리 바로바로 상의할 수 있었다.

     

    바쁜 은행이었다면, '사립학교요? 학교잖아요 ㄴㄴ 불가능함. 다른데 알아봐'

    혹은 '주업종코드가 없네요 ㄴㄴ 될 리가 없네 ㅃㅃ'

    이렇게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처음부터 착착 알아서 진행해준다면야 정말 신나겠지만,

    어차피 물어물어 진행할 것, 그렇게 물어보면서 확인해주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것 같음.

    그래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생각된다.

     

    • 회사와 가깝다.

    : 반드시! 은행 이용 가능시간에 오갈 수 있는 거리여야 한다.

    대출 후기를 그렇~~~게 찾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본 말이

    '서류 꼼꼼하게 챙기세요, 꼭 ㅠㅠ'이었는데

    메모를 그렇게 해봤자 막상 닥치면 긴장하거나, 정신없거나,

    혹은 내가 잘 챙겨도 은행원이 잘못 알려줄 수도 있어서 은행은 여러 번 갈 수밖에 없다.

     

    • 통장/모바일 뱅킹이 이미 있는 곳이다.

    : 대출 외에 신경 쓸 것이 없다.

    기존에 거래가 없던 곳이면 추가적으로 준비하고 작성해야 할 서류가 늘 수밖에 없다.

    계좌 개설하고- 모바일뱅킹 신청하고- 어플 다운받고 등등등

    대출 서류만 챙기기도 머리 아픈데.

    담당자가 '기업은행 계좌가 있는지..?'라는 짧은 질문에, '네'만 하면 끝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중소기업청년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하다면

    대출상담에 어떤 서류가 필요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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